실패한 프로젝트는 문자 그대로 더 이상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망했다는 거다. 그걸 살리려고 노력하는 주체는 분명 본인에게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아둥바둥 한다. 책임을 덮기 위해 많은 인력 자원을 동원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누가봐도 옳지 못하다.

대부분 이러한 경우 책임이 덮어지게 되면 실적은 고스란히 본인이 챙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이 곧 기업 정치의 시작.

  • 여기서 더 나아가면 슬그머니 다른 리더에게 프로젝트를 떠넘기고 발을 빼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런 경우가 진짜 더러운 경우다.

이렇게 망한 프로젝트를 살리고자 머리를 맞대고 프로젝트의 나은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잦은 회의를 갖는것 자체가 굉장히 소모적인 일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심폐소생술인가?

하지만 간혹 예외는 있다. 분명 엄청나게 좋은 소스인데 양념을 엉망으로 쳐놨다던지, 리더의 부재로 프로젝트가 산으로 갔다던지… -사실 이 경우도 프로젝트를 새로 진행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많다.- 여하튼 망한 프로젝트는 그대로 두자. 차라리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로 구성하도록 하자. 그것이 리더나 조직원의 정신건강에도 분명 좋을 것이다. 또한 당당하게 말하라.

이 망한 프로젝트를 굳이 진행하려는 이유가 뭔가요?